4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전국이 들떴던 2009년 12월 25일,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역사적인 ‘FK리그 2009-2010’의 막이 올랐습니다. 왜 역사적이냐고요? 정식 풋살리그 출범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과 동시에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풋살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죠.

‘FK리그 2009-2010’(이하 FK리그) 챔피언결정전을 3일 앞둔 16일 화요일, 짙은 황사에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FS서울(이하 서울)의 공식 훈련이 열리는 용인실내체육관을 찾았다.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는 말에 허겁지겁 달려가 체육관에 들어서니 이게 웬걸, 체육관 안에는 단 세 명의 선수만이 있었다. 주장 송정섭은 그런 기자를 보며 멋쩍은 듯 웃었다. '저희 셋은 항상 일찍 와요. 송파에서 할 때는 두 시간 일찍 온 적도

얼마 전 K리그에서 혈전을 치른 서울과 전북(전주)이 또 다시 맞붙는다. 이번엔 무대를 옮겨 ‘FK리그 2009~2010’ 챔피언결정전이다. 이긴 팀에게는 ‘대한민국 최초의 풋살 챔피언’이라는 칭호로 역사에 영원히 회자되는 영광까지 거머쥔다.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, 용인 실내체육관에는 FS서울(이하 서울)과 전주매그풋살클럽(이하 전주)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열린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