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팀의 경기는 리그 중반 최대 빅 매치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. 두 팀은 2승 1패로 승패가 같지만 골득실에서 전주 매그 풋살이 앞서며 2위를 기록 중에 있다. 그런 상황에 걸맞게 두 팀은 경기 초반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.

4연승의 단독 선두팀과 승점 0점의 최하위 팀의 경기. 어찌 보면 너무 뻔한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. 하지만, 경주 순우 풋살의 경기 초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.

경기 전 예상은 대부분 신북FC의 우위를 점쳤다. 신북FC는 12세 이하 경기를 우승으로 이끈 김태열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좋을 뿐 아니라 선수층도 두터운 팀이다. 그리고, 경기 시작 25초 만에 박찬영의 발에서 첫 골이 나오며 모두의 예상대로 가는 듯 했다.

충북 보은군의 한 실내체육관에서는 추위와 맞서며 코트를 질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. 바로 지난 해 12월부터 열리고 있는 2011-12 FK리그가 바로 그 현장이다. 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코트를 쉴 새 없이 누비고 있었다. 그리고, 그런 선수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다. 바로 국제풋살심판 심규훈 심판이 그 주인공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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